기억은 과거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: 『예감은 틀리지 않는다』 리뷰
오래전 같은 일을 겪은 친구들이 서로 다르게 기억하던 경험에서 출발해 『예감은 틀리지 않는다』의 토니가 편집해 온 과거와 책임을 따라간다.
오래전 같은 일을 겪은 친구들이 서로 다르게 기억하던 경험에서 출발해 『예감은 틀리지 않는다』의 토니가 편집해 온 과거와 책임을 따라간다.
성해나의 『혼모노』 가운데 「구의 집: 갈월동 98번지」가 특히 오래 남았다. 어린 시절 지나친 남영동의 장소와 목적을 묻지 않는 성실함의 책임을 함께 생각했다.
스무 살 무렵 대학로 레코드가게에서 고른 《비오는 날 수채화》 카세트테이프. 비가 오면 강인원·권인하·김현식의 목소리와 김현식의 부고 뒤 마음이 함께 돌아온다.
Gemini와 Antigravity에서 시작해 Claude, Codex, Stitch와 Visit Korea Helper를 만들었다. 14만 건의 데이터를 다듬고 12명의 테스터를 모은 끝에 출시했으며, 일요일 밤 직접 약국을 찾는 데 썼다.
토요일 수업 뒤 TV로 보던 〈머나먼 정글〉의 기억에서 출발해 롤링 스톤스의 〈Paint It Black〉, 시타르 도입부와 미국판 《Aftermath》의 첫 곡이라는 맥락을 돌아봤다.
강민주의 분노는 딥 퍼플의 〈Child in Time〉처럼 조용히 시작해 절규로 치닫는다. 공감하면서도 편히 지지할 수 없는 인물과 최진실이 연기한 1994년 영화의 기억을 되짚었다.
YES24에서 산 《Chet Baker Sings》를 거실에서 커피와 함께 들었다. 낮은 보컬과 트럼펫, 영화 《Born to Be Blue》의 앞니 장면, 마지막 곡 Look for the Silver Lining이 겹쳐 남는다.
장영희 교수의 『문학의 숲을 거닐다』를 다시 읽으며 오래전 강의실과 불안한 시기에 만난 문장, 「암흑의 오지」와 콘래드에 대한 기억을 되짚었다.
고등학생 때 친구의 《Live Killers》 테이프로 처음 만난 퀸은 압도적인 세계였다. 대학 시절 모은 초기 음반과 〈Bohemian Rhapsody〉 금지곡의 기억 속에서 이 앨범을 다시 들었다.
2017년 영화 〈당신과 함께한 순간들〉을 2026년에 보니, 죽은 이를 닮은 AI보다 남은 사람들이 기억을 다시 쓰는 방식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.